韓성악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또 우뚝설까…준결선 최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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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준결선에 한국인 8명이 진출했다.
첼로 부문 대회로 진행된 작년 콩쿠르에서는 본선 진출자 66명 중 10명이 한국인 연주자였고, 첼리스트 최하영이 우승했다.
협약 계기 한국문화원은 총 2만 유로를 후원해 한국인 성악가 및 연주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추후 콩쿠르 입상자들을 초청해 갈라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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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준결선에 한국인 8명이 진출했다.
23일(현지시간) 주최 측 홈페이지에 따르면 8명은 다니엘권(바리톤), 황준호(테너), 정대균(바리톤), 정인호(베이스), 김성호(테너), 김태한(바리톤), 이준오(베이스), 손지훈(테너) 등이다.
전체 준결선 진출자 24명 중 약 33%에 해당하며, 본선 진출자(28%)에 이어 이번에도 국적별로 가장 많다.
한국인 진출자를 포함한 24명은 오는 24, 25일 양일간 준결선을 치른다.
여기에서 추려진 12명이 내달 1∼3일 결선에서 우승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개최된다.
첼로 부문 대회로 진행된 작년 콩쿠르에서는 본선 진출자 66명 중 10명이 한국인 연주자였고, 첼리스트 최하영이 우승했다.
역대 성악 부문 한국인 입상자로는 2011년과 2014년 각각 우승을 차지한 소프라노 홍혜란, 소프라노 황수미가 있다.
2018년에는 소프라노 이수연(입상), 2014년 소프라노 박혜상(5위), 테너 김승직(입상), 바리톤 유한성(입상) 등이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아직 준결선, 결선 무대가 남았지만, 본선에 이은 잇단 '낭보'에 이번 대회 역시 다시 한번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본선 진출자 명단 발표 당시에도 다수 현지 매체가 한국인 진출자들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전했다.
올해 대회 심사위원단 17명에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포함됐다.
그는 "한국 성악가들의 우수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며 "세계적인 스타덤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콩쿠르인 만큼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콩쿠르 주최 측과 올해로 9년 연속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계기 한국문화원은 총 2만 유로를 후원해 한국인 성악가 및 연주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추후 콩쿠르 입상자들을 초청해 갈라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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