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職 걸고 주가조작과 전쟁"

윤경환 기자 2023. 5. 23.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과 대규모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시장 감시·감독 기관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직을 걸고 작전 세력과 전쟁을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금융 당국은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계좌를 즉시 동결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도 "주가조작 세력들이 장기간에 대범하게 시장을 교란했다는 것은 금융 당국 수장으로서 매우 뼈아픈 일"이라며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공정거래 근절 4대 기관 합동 토론회
김주현·이복현·손병두·양석조 첫 회동
주가조작 의심 계좌 '즉시 동결'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후 회의장을 나서다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후 회의장을 나서다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과 대규모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시장 감시·감독 기관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직을 걸고 작전 세력과 전쟁을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금융 당국은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계좌를 즉시 동결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최근의 주가조작 사태를 방지하지 못한 것을 먼저 사과했다. 이 원장은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제적으로 적발·처벌하지 못한 점을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검찰과 금융 당국이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기 위해 모였다. 임명권자(윤석열 대통령)도 정책 대응을 강조한 만큼 거취를 건다는 책임감으로 올 한 해 전쟁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도 “주가조작 세력들이 장기간에 대범하게 시장을 교란했다는 것은 금융 당국 수장으로서 매우 뼈아픈 일”이라며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부당이득 산정 방식 법제화와 과징금 2배, 자진신고자 감면 등을 1단계, 최대 10년 자본시장 거래 금지와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을 2단계 제도적 장치로 소개한 뒤 “3단계로 ‘주가조작 혐의 계좌 동결 조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금감원·거래소·서울남부지검 등 주가조작을 감시·처벌하는 4대 기관장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협업을 강화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주가조작 범죄 처벌과 부당이득 환수 수위를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