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의 경고
채권금리 7%까지 갈수도"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은행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JP모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항상 오프사이드는 존재하는데, 은행권에서 오프사이드는 아마 부동산이 될 것"이라며 "특정 지역, 특정 사무용 부동산, 특정 건설자금이 오프사이드가 될 수 있는데 모든 은행이 아닌 일부 은행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지난 몇 년간 저금리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쏟아진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은행들이 매우 낮은 대출 채무 불이행을 겪었지만, 작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상황이 바뀐 데다 재택근무자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리면서 상업용 부동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은행이 자본을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다음 대출을 안 해주는 것인 만큼, 이미 신용이 죄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용 사이클이 있겠지만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매우 정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채권 금리가 7%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7%대이며, 기준금리는 상단 기준 5.25%다. 시중에 돈줄이 마르며 신용경색이 불거질 경우 다시 금리가 치솟을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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