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흥행 '모 아니면 도'
나라셀라는 4.7대1로 저조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진영과 국내 첫 와인 수입 상장사에 도전하는 나라셀라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진영은 22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452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진영은 1996년 설립된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제조업체다. 가구와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기능성 시트를 만든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작년 매출은 48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진영은 지난 16~17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9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3600~4200원) 최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결정됐다. 진영은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나라셀라는 경쟁률 4.7대1을 기록하며 저조한 결과를 받았다. 나라셀라는 국내 1호 와인 수입 업체다. 1990년 와인 수입 전문회사로 설립된 뒤 현재 120여 개 브랜드, 1000여 종에 달하는 와인의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 칠레의 '몬테스 알파'를 독점 공급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나라셀라는 지난 16∼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8.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2만4000원) 최하단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나라셀라는 6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88억원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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