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복귀' 이나영, '박하경 여행기'로 힐링+공감 전한다[종합]

▲ 이나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4년 만에 복귀하는 배우 이나영이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공감을 선사한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나영과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량기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딱 하루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멍 때리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친 일상과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 특별한 인연과 우연한 사건을 경험하는 박하경의 여행은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 이나영 이종필 감독 ⓒ곽혜미 기자

이종필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에 대해 "제목 그대로 국어 선생님 박하경이 월화수목금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토요일을 맞아 걷고 먹고 멍 때리는 막연한 여행을 평범하게 떠난다. 또 거기서 누군가를 만나면서 평범한 여행과 하루가 특별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나영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처음에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대본도 안 나온 상태에서 그냥 이나영 배우가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어떤 분이 박하경을 연기했을 때 시청자들이 몰입을 하고 따라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편하게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분을 떠올렸을 때 이나영 배우님이 딱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필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와 드라마 연출에 큰 차이는 없었다. 러닝타임에만 차이가 있어서 25분 내외로 이야기가 종결돼야 한다는 것에 신경을 썼다. 드라마는 다음화 보기가 있기 때문에 끝에 다음화에 특별출연하는 배우들을 짧게 쿠키로 보여주는 것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이나영 ⓒ곽혜미 기자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약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나영은 "전체적으로 콘텐츠가 다양해진 것 같고, 저도 재밌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며 "촬영을 하거나 환경적인 것은 웨이브에서도 많이 열어주셔서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긴호흡들도 제가 편하게 갈 수 있게 해주셨다. 그래서 찍는 환경에 대해서는 큰 차이를 못 느껴서 연기를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독특한 구성 자체가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담백해서 요즘에 어울리는 작품인 것 같아 고민없이 선택했다. 또 이종필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하경 여행기'는 풍성한 캐스팅 군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선우정아부터 배우 서현우, 한예리, 구교환, 박인환, 길해연, 조현철, 심은경, 박세완 등 많은 배우들이 매회 출연하며 작품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종필 감독은 많은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세 가지의 이유에 대해 "배우들이 대본이 좋다고 말했고, 이나영 배우님의 팬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나영은 "매회 분위기, 장소, 배우들이 다르다 보니까 한편 한편의 영화 같았다. 매 장소마다 나오는 상대 배우분들도 그렇고 다 다르니까 저도 이분들을 만나면서 여행하는 기분이었다"라며 "하면서도 제가 이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긴장했다. 매번 모든 촬영장이 설렜다. 그래도 어떤 분위기가 나올지 저조차도 되게 기다려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출연해 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 많은 분들이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놀랐고, 함깨 연기하고 싶은 배우분들이 출연해 주신다고 해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우정아님과 연기할 때는 그분의 감정을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유연하게 잘 해주셔서 눈빛을 따라서 연기할 수 있었다. 한예리씨도 눈빛을 보면 눈물이 났다"라며 "구교환 배우와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멜로를 찍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 이나영 ⓒ곽혜미 기자

그러면서 그는 "8편 중에 울어야 하는 장면이 2개밖에 없었는데 2편을 찍을 때는 눈물이 계속 나서 힘들었다"라며 "다른 작품에 비해서 마음이 많이 동요됐다. 사람간의 관계와 공감의 이야기라서 이상한 애틋함이 생겼다. 묵언수행하는 선우정아씨만 봐도 눈물이 났다. 저조차도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나영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이 시대에 잠시라도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거하지 않게 편하게 보면서 그 안에 공감과 이상한 감정들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쉽고 가까이서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하경 여행기'는 24일 오전 11시 1~4회가 공개되며, 오는 31일 오전 11시 5~8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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