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박지성의 조언, "유럽 진출하려면 언어부터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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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유럽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반드시 언어를 익히라는 조언을 남겼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성공을 거둔 아시아 선수로서 향후 빅 리그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선수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유럽 진출을 하려는 후배 선수들에게는 언어를 습득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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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유럽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반드시 언어를 익히라는 조언을 남겼다.
AFC는 23일 박지성 디렉터와 와이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 전후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박지성 디렉터는 자신이 왜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려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성공을 거둔 아시아 선수로서 향후 빅 리그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선수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박지성은 "보통 축구 선수들은 은퇴 후 감독이 되는데 내 적성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축구계에 몸담고 싶었기에 행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스포츠 관리 연구 교육을 받는데 시간을 쏟았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풀뿌리 및 유소년 축구 구조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인재들이 많다. 유소년 구조를 개선해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유럽 혹은 남미처럼 유소년 시스템에 자원을 투자한다면 아시아에서도 미래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알렉스 퍼거슨 등 자신을 지도했던 감독들을 보며 그들의 리더십에 놀라워하면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왜 감독을 하기 싫었느냐는 질문에 두 감독을 언급하며 "그들은 공히 특별한 방식으로 선수들과 소통했다. 그들은 선수들이 지시를 따르도록 만들 수 있고, 100% 최선을 다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었다. 이런 의사 소통 기술은 믿을 수 없는 정도였다. 1군 팀에 20명이 넘는 선수가 있지만 열한 명만 선발로 출전하기 때문에 뛰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까지 다 관리해야 한다.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며,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은사'들이 도리어 감독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유럽 진출을 하려는 후배 선수들에게는 언어를 습득하라고 조언했다. 박지성은 "유럽은 아시아와 완전히 다르다. 잔디나 날씨도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한 뒤, "바로 유럽으로 직행하면 다른 나라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하며 커리어 초창기 일본 J리그 경험이 해외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진출하려면 먼저 언어를 배우라는 걸 조언하고 싶다. 유럽의 언어를 말할 수 있다면, 팀 내의 누구와도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영어든, 포르투갈어든, 프랑스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그때 아무도 내게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네덜란드에는 외국인을 위한 네덜란드어 수업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영어도 배웠다. 그래서 영국에 갔을 때 제가 했던 약간의 영어를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언어 습득은 누가 막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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