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서 도난당한 불교 문화유산 32점 환수

이주상 기자 2023. 5.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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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을 맞아서 전국 사찰에서 도난당했던 불교문화유산 32점이 원래 있던 곳으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경찰과 문화재청이 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32점의 도난 불교문화유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조계종 소속 사찰 14곳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도난 문화유산들, 특히 성보문화재들이 다시 본래의 자리로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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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가탄신일을 맞아서 전국 사찰에서 도난당했던 불교문화유산 32점이 원래 있던 곳으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 보경사에서 지난 1999년 도난당했던 '영산회상도'입니다.

비단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을 사용해 부처와 보살을 담은 불화로,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채색법과 세련된 필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산회상도와 당시 함께 도난당했던 지장보살도가 지난 2020년 서울의 한 경매업체에 출품됐습니다.

경찰과 문화재청이 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32점의 도난 불교문화유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조계종 소속 사찰 14곳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서 관리해 오다, 최근 피의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면서 검찰이 원소장처로 돌려주라고 결정했습니다.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성보의 환지본처는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일 뿐만 아니라, 예경의 대상으로 봉안된 성보의 신앙적 가치를 회복한다는 점에서도, 무엇보다 큰 의미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제자리를 찾은 유물 중에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작품도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도난 문화유산들, 특히 성보문화재들이 다시 본래의 자리로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일부 훼손되거나 파손된 불상과 불화는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쳐 원래 있던 사찰로 돌아가게 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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