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다자무역 회복에 韓 역할 필요”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서 한국과 협력 필요”
네이버 로봇친화형 사옥 ‘1784’도 방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23일 “한국의 경험은 다자무역체제 회복의 중요성을 증명한다”며 다자무역체제의 회복을 촉구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WTO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한국은 무역을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세계화의 재정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WTO 사무총장이 방한한 것은 2014년 5월 호베르투 아제베도 사무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한국이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국제무역 참여를 위한 역량 강화 등에서 한국이 WTO와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최근의 보호무역 강화 추세에서 WTO는 자유무역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보호무역 조치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자유무역을 선도해온 WTO는 공급망 재편 대응, 수산보조금협상 비준 등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가 있다”며 “그동안 다자무역체제를 대표한 WTO의 가장 큰 지지국인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유무역의 부활을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네이버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 사옥인 ‘1784’를 방문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은 업계와 각국 정부에 도전과 기회를 불러올 것”이라며 “오늘 한국의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의 고무적인 토론을 통해 한국이 디지털 전환의 선두에 서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WTO도 디지털 무역 촉진을 위해 국제 협력과 국내 정책 틀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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