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9만전자 갈까”…외국인 집중 매수에 ‘7만전자’ 눈앞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 비중은 52.19%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건 지난해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5%) 하락한 6만8400원에 약보합 마감했다. 연초 대비 23.24% 오른 가격이다. 전날에는 6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9조103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1조2700억원을 사들였다.
올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수급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재고 감소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최고 목표가인 9만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메모리 사이클의 변곡점을 지나는 시점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조만간 실적도 주가 반등을 따라 최악의 시점을 통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감산이라는 카드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업황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메모리 재고의 감소와 가격 반등이 진행되면 반도체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은 11% 증가한 307조원, 영업이익은 300% 급증한 40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 276조원, 영업이익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9%, 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감소율은 역대 가장 큰 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경우 2분기 이후 뚜렷한 재고감소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감소, 가격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격 훈련 중 숨진 20대, 무릎쏴→서서쏴 자세 바꾸다 오발 추정” - 매일경제
- “강남이 아니었어”…한 채에 81억, 올해 최고가 아파트 나온 이곳 - 매일경제
- 소개영상 하나 올렸을 뿐인데 10만 구독…11일만에 ‘실버버튼’ 조민 - 매일경제
- “겨울에 찜했던 옷인데” 5월에 ‘구스 패딩’ 불티나게 팔린다 - 매일경제
- “집주인이 월세 준다고 하네요”...심각해진 전세시장,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로또 1등 당첨됐는데 “돈 없어 세금 못내”...고액체납자 집 털어보니 - 매일경제
- “떠나긴 어딜 떠나”...백종원, 예산 국밥거리 다시 돕는다 - 매일경제
- 첩보요원 지원하면서 근무조건 ‘재택’…황당한 청년 지망생 - 매일경제
- 전세계서 매달 6400만명 이용...내가 잠자는 사이 열일 하는 ‘이것’ - 매일경제
- 유빈, 테니스 선수 권순우와 열애 중…9살 연상연하 커플 탄생(공식입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