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던져도 또 영점 흔들, 순식간에 무너진 日투수...ERA 12.6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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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지나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0-8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후지나미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8.6마일(158.6㎞)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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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지나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0-8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이라 사실상 패전 처리로 투입됐지만,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사구 3실점 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7회는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AJ 폴락은 중견수 뜬공, 호세 카바예로까지 삼진처리하면서 빠르게 이닝을 삭제했다.
그런데 8회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JP 크로포드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타이 프랑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여기에 제러드 켈러닉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계속해서 칼 롤리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실점했고,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후지나미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8.6마일(158.6㎞)이 찍혔다. 총 투구수는 40개를 기록했는데, 이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건 25구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제구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은 후지나미다. 평균자책점도 12.69로 소폭 상승했다.
험난한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후지나미다. 지난 시즌까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강속구 투수 후지나미는 올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오클랜드와 1년 325만 달러(약 4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뛰던 시절에도 제구는 좋지 않았지만, 160㎞에 이르는 패스트볼로 명성을 떨쳤다. 오클랜드도 후지나미의 강속구에 매력을 느껴 계약을 맺었지만,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하더라도 후지나미는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지만,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되는 날이 많았다. 부진 늪에서 허덕이던 후지나미는 결국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고, 패전 처리용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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