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깜짝 활약 블록, PGA 투어 초청장도..."지금 이순간을 즐기며 감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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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까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깜짝 스타가 된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이 PGA 투어 초청장을 받았다.
블록은 22일(한국시간) 끝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2008년 프로가 됐으나 PGA 투어 대회에 나온 것은 올해 PGA 챔피언십이 26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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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깜짝 스타가 된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이 PGA 투어 초청장을 받았다.
블록은 22일(한국시간) 끝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4위 잰더 쇼플리(미국), 17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보다 좋은 성적이다.
투어 선수가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블록에겐 전혀 다른 얘기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 비예호에 있는 아로요 트라부코 골프클럽의 헤드 프로로 아마추어 골퍼에게 레슨을 해주고 있다. 우리의 레슨 프로에 해당하며, 미국에선 클럽 프로라고 부른다.
레슨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블록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다만, 지금처럼 이름을 알릴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2008년 프로가 됐으나 PGA 투어 대회에 나온 것은 올해 PGA 챔피언십이 26번째였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컷을 통과한 적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공동 15위에 오르는 작은 기적을 만들었고, 특히 3라운드에서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활약을 펼쳐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CNN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블록에게 또 다른 행운이 찾아왔다. 25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70만달러)에 초청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블록은 PGA와 인터뷰에서 “초청받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레슨을 취소해도 회원들이 이해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기뻐했다.
PGA 챔피언십을 통해 스타가 된 블록은 내년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았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톱10에 들면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도 받는다.
그는 CNN 방송을 통해 “나는 꿈을 꾸고 있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이보다 더 좋은 수는 없다. 지옥에는 기회가 없다. 그래서 저는 이 순간을 즐기고 감사할 거다”라고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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