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체 리튬 조달 계획에… `합작` SK온 "합의한 적 없다"

박한나 2023. 5.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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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포드의 자체 리튬 공급망 조달 계획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포드는 SK온과 함께 조성하는 '블루오벌시티'의 공급망을 자체적인 광물 확보로 수직 통합한다는 계획이지만, SK온 측은 포드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SK온 측은 "포드의 공급 계획 전체를 알 수는 없지만 블루오벌SK에 대한 공급 계획에 대해 SK온에서는 협의 내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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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CI. SK온 제공.

SK온이 포드의 자체 리튬 공급망 조달 계획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포드는 SK온과 함께 조성하는 '블루오벌시티'의 공급망을 자체적인 광물 확보로 수직 통합한다는 계획이지만, SK온 측은 포드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부터 1박 2일로 진행되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블루오벌시티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자체 공급망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포드가 공개한 리튬 공급업체들은 세계 1·2위 리튬 업체인 미국 앨버말과 칠레 SQM이다. 앨버말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포드에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 10만미터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3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SQM 역시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캐나다 네마스카리튬도 포드에 앞으로 11년간 연간 최대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기로 했다. 포드는 구체적인 원자재 공급 대상이나 물량 등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포드가 SK온과 함께 짓고 있는 블루오벌시티를 언급한 만큼, 계약한 일부 원자재 물량이 블루오벌SK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업체들과 협력해 건설하는 공장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SK온 측은 "포드의 공급 계획 전체를 알 수는 없지만 블루오벌SK에 대한 공급 계획에 대해 SK온에서는 협의 내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SK온 측은 블루오벌SK의 원재료 소싱은 품질이 검증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양사가 향후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에 따라 광물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포드가 확보한 리튬의 품질이나 납품 가격 등은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SK온과 포드는 합작사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 2곳, 테네시주 1곳 등 배터리 생산 공장을 총 3곳을 짓고 있다. 3곳의 생산 규모는 총 129GWh에 이른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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