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자격 정지 징계 끝난 정지석, 다시 태극마크 달았다
정지석(대한항공)이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배구협회는 23일 2023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강화 훈련 엔트리 17명 명단을 확정했다. 협회는 “이 선수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등 2023년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5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대표 선수 강화 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던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서 합의했고,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작년 10월 제출한 뒤 검찰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대한배구협회의 ‘대표 선수 강화 훈련 1년 자격 정지’ 징계도 끝나, 정지석은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유력하다.
강화 훈련에 선발된 대표 선수들은 대부분은 이달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했다. 대한항공 동료들과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한 정지석은 24일에 입촌한다.
대표팀 강화 훈련에는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김명관(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오재성(우리카드)이 발탁됐다.
최근 입대한 나경복(KB손해보험)과 황경민(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정지석 등 아웃사이드 히터 6명,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등 아포짓 스파이커 2명이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날개 공격을 책임진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박준혁(우리카드), 이상현(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도 태극마크를 달고 훈련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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