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이주우, 의미 있는 연기 변신 “‘스틸러’ 주연 영광”[EN:인터뷰]
[뉴스엔 장다희 기자]
"이주우라는 배우가 액션을 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tvN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를 무사히 마친 이주우는 5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행복했다. 수많은 스태프, PD, 작가, 팀카르마를 꾸며주신 배우들과 함께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다.
이주우는 '스틸러'를 통해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다. 극 중 뛰어난 추리 능력에 열정까지 겸비한 경찰청 에이스 최민우 역으로 열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수목 밤의 진정한 '심(心)스틸러'로 거듭났다.
이주우는 "주연 타이틀 보다 그냥 배우들과 함께 만들고, 만들어낸다는데 의의가 더 컸다"며 "주연보다 이런 멋있는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했다는 게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스틸러' 주연 출연에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셨다고. 이주우는 "할아버지께서 친구들과 같이 계실 때 일부러 내게 전화를 걸어 '잘 지냈냐?'고 물으신다. 그러면서 '네가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이 뭐라고?'라고 말하신다. 다 알고 계시면서 물어보시는 것"이라며 "전 거기에 맞장구쳐드린다. '이번에 큰 역할, 주연이다' 말하신 뒤에 전화를 끊으신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뭘까. 이에 대해 이주우는 "액션이라는 걸 여태껏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 '이주우라는 배우가 액션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고,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또 문화재 환수라는 콘텐츠가 굉장히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주우는 할 말하고, 평소에 이것저것 따지거나 재보지 않는, 시원시원한 캐릭터였던 최민우 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민우는 화끈하다. 똑 부러진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다 얘기하진 않는 것 같다. 최민우는 투명한 사람이라서 본인이 싫은 건 얼굴에 다 티가 나고, 명확하게 얘기할 줄 아는 캐릭터다. 아마 시청자들이 그런 부분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실제 이주우와 최민우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그는 "70%라고 생각한다. 저는 민우만큼 정의로운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풀어지고, 흘러가는 대로 두는 편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싸우는 것도 안 좋아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싱크로율은 70%다"고 설명했다.
'스틸러' 출연 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너가 액션을 하다니', '액션 어떻게 했냐? 대단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또 결말 부분을 궁금해하시더라. 마지막에 민우와 고 박사의 관계에 대해 궁금하다며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주원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이주우는 "주원은 뭐랄까. 소년미가 있다. 이야기를 할 때도 그렇고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이 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민이나 이런 것들을 들어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중간에 저의 개인적인, 앞으로의 고민 등이 있었다. 이 드라마가 끝난 뒤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등 고민이 있었다. 주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고민을 털어놨더니 '그 시간을 너만의 것으로 다채롭게 꾸밀 줄 알아야 진정한 또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주시더라"며 고민이 해결된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팀 카르마'와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이주우는 "팀 카르마는 말할 것도 없이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막내 재원이는 생각보다 진중하다. 제일 막내인데 어른스러운 부분이 있더라. 이 친구 정말 잘 되겠구나 생각했다. 화정 선배는 너무 사랑스럽다. 해피바이러스를 주시는데, 그분을 볼 때마다 다시 한번 힘내서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조한철에 대해서는 "진짜 따뜻하신 분"이라며 "옆에 있어도 든든함이 느껴진다. 팀 카르마 찍을 땐 한철 선배만 믿고 연기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주우는 "6월쯤 배우들끼리 식사 자리를 갖기로 했다. 촬영하는 동안 회식한 적이 많이 없어서 서로 아쉬워했다. 그래서 6월에 다시 한번 모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스틸러'는 첫 방송 시청률 4.7%로 시작해 2.3%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이주우는 "제가 감히 얘기하자면, 시청률은 의미가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 제 주변 친구들만 하더라도 '드라마 끝났어? 이제부터 정주행해야지'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본방을 보는 시대가 아니구나 싶었다. 잘 만들어놓아야 오히려 더 디테일하고 더 멋있게 만들어야 나중에 평가받는 시대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작품에 디테일을 더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주우는 가장 신경 썼던 장면으로 "영어로 말하는 신"을 꼽았다. 그는 "가장 긴장했던 대사가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긴장을 많이 했고,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어 "저희 회사 대표님께서 영어를 잘하신다. 영어선생님까지 하신 분이다. 대표님께 연락해 한 번만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 영어 대사를 녹음까지 직접 해서 보내주시더라. 그 덕분에 그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대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주우는 "대표님 사랑합니다"고 고백했다.
이주우는 끝으로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문화재 환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이재하 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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