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레드카펫 패션 4천만원"…제니, '용감한' 칸영화제 점령기

백지은 2023. 5. 23.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를 점령했다.

제니는 첫 연기 데뷔작인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시사회 전 레드카펫 행사 및 애프터 파티, 각종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a10646737 Jennie Ruby Jane arrives for the screening of 'The Idol' during the 76th annual Cannes Film Festival, in Cannes, France, 22 May 2023. The festival runs from 16 to 27 May. EPA/GUILLAUME HORCAJUEL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를 점령했다.

제니는 첫 연기 데뷔작인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시사회 전 레드카펫 행사 및 애프터 파티, 각종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로서, 솔로 가수로서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등 글로벌 차트를 강타하고,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니인 만큼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Jennie Ruby Jane poses for photographers upon arrival at 'The Idol' after party at the 76t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annes, southern France, Tuesday, May 23, 2023. (Photo by Vianney Le Caer/Invision/AP) 051623129259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블랙핑크 활동명인 '제니'가 아닌, 영문 풀 네임인 '제니 루비 제인'으로 배우 도전을 시작한 제니는 팔색조 매력으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레드카펫 패션부터 화제였다. 샤넬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인간 샤넬'이라 불리는 제니답게 레드카펫 드레스 또한 샤넬 2020 SS 오뜨 꾸뛰르쇼에서 등장했던 컬렉션 의상을 선택했다. 해당 의상은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이자 떠오르는 10대 모델인 카이아 거버가 입어 화제를 모았던 웨딩 드레스다. 제니는 시스루 디자인의 블랙 컬러 망사를 어깨 아래로 내려 쇄골 라인을 노출하고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우아한 무드를 자아냈다. 또 샤넬 리본 헤어밴드와리본 스트랩 하이힐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샤넬 코코크러쉬링과 카멜리아링, 루반링만 착용하고 귀고리나 목걸이는 깔끔하게 생략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가격도 상당하다. 샤넬 헤어밴드는 117만원대, 반지 3종은 약 3657만원, 샤넬 구두는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 가격은 미상이지만 오뜨 꾸뛰르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초럭셔리 패션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애프터파티에서는 180도 분위기에 반전을 줬다. 제니는 샤넬 SS 2023 신상 홀터넥 베스트탑과 과감한 슬릿으로 포인트를 준 롱스커트, 레이스업 샌들을 매치해 힙하고 도발적인 분위기로 변신했다.

Troye Sivan, left, and Jennie Ruby Jane pose for photographers upon arrival at the premiere of the television series 'The Idol' at the 76t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annes, southern France, Monday, May 22, 2023. (AP Photo/Daniel Cole)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패션에 신경을 쓴 만큼 시상식에 임하는 태도도 완벽했다. 제니는 첫 배우 데뷔 행사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밝은 미소로 칸 공식 카메라에 손키스를 날리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영화제를 빛냈다. 또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동료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고, 볼키스를 하며 친근한 면모도 보여줬다.

외신과 팬들도 제니에게 열광했다.

미국 빌보드, 프랑스 더불유 매거진 등 외신은 "제니는 등장만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고전적인 할리우드 스타일로 레드카펫에 섰다"는 등 앞다퉈 제니의 칸 입성기를 전했다.

팬들은 제니를 보기 위해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뤼미에르 대극장으로 몰려들었고, 제니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을 전했다. 칸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디 아이돌' 2회 분이 최초 공개된 뒤에는 평균적으로 약 5분간 기립박수까지 쏟아졌다.

제니는 패션매체 WWD와의 인터뷰에서 "첫 연기 도전에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 영광이다. '디 아이돌'은 음악산업을 주제로 다뤘다는 점이 나를 매료시켰다. 그래서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작품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다. 감독님도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되길 바랐고, 나 자신이 되어 더 용감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디 아이돌'은 6월 5일 HBO를 통해 공개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