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4전 전패 충격!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다음 시즌 행보? 생각할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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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전패.
결국, LA 레이커스는 올 시즌 선전했지만, 서부 파이널에서 클래스의 차이를 절감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올해 정규리그 5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정상급 선수였고, 나이에 비해 경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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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4전 전패.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킹' 르브론 제임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LA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11-113으로 분패했다.
압도 당했다. 4전 전패를 기록했다. 덴버는 NBA 역사상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동부 마이애미 히트-보스턴 셀틱스 승자와 격돌한다. 동부에서는 마이애미가 3전 전승으로 4경기 중 1승만 따내면 파이널에 진출한다.
안방에서 15점 차 충격적 역전패를 당한 LA 레이커스. 하지만, 덴버는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니콜라 요키치는 또 다시 트리플 더블(30득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자말 머레이는 2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무려 40득점(10리바운드)을 올렸지만, 확실히 클러치 상황에서 지배력은 떨어진 모습이 보였다. 특히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마지막 공격에서 실패하면서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다.
결국, LA 레이커스는 올 시즌 선전했지만, 서부 파이널에서 클래스의 차이를 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르브론 제임스의 발언은 충격적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의미심장했다.
그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생각할 것이 많다(A lot to think about)'고 했다.
내년 계획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는 '나도 모른다. 정말 모른다. 솔직히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뉴욕 포스트, 디 애슬레틱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은퇴를 시사할 정도의 의미심장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뉴욕 포스트는 '올해 38세의 제임스는 절친 카멜로 앤서니가 은퇴를 발표한 날 NBA에서 20시즌을 마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올해 정규리그 55경기에 출전했다. 발부상으로 올 시즌 고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와 트랜지션에서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디 애슬레틱지는 '르브론 제임스는 오랫동안 아들 브로니와 NBA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었다'고 했다. 그의 아들 브로니는 전미 유망주들의 대회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으로 뽑�x고 최근 USC 대학 입학을 결정했다. 그는 ESPN에서 평가한 전미 유망주 랭킹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가 아들과 함께 뛰기 위해서는 적어도 2시즌은 더 뛰어야 한다.
그는 LA 레이커스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다음 시즌 약 467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4~2025시즌은 약 5000만 달러의 연봉과 함께 플레이어 옵션(선수가 원하면 팀에 남을 수 있고 완전한 FA로 풀릴 수 있는 조건)이 걸려 있다.
뉴욕 포스트지는 '그동안 르브론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뛰는 것은 열망했다. 하지만, 이날은 적어도 그가 다음에 뭘 원하는 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것처럼 들렸다'고 했다.
올 시즌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정상급 선수였고, 나이에 비해 경이적이었다. 하지만 공수 지배력에서는 확실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역시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파이널 4전 전패로 패한 충격도 겹쳐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다음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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