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해찬·한명숙·유시민…노무현 서거 14주기 야권 총집결
정세균·이해찬·한명숙·유시민 등 참석
김진표 “盧 정치개혁 유업 이룰 것”
이재명 “그리움은 고난 이기는 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도 자리했다.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는 별도 오찬 행사가 있었으며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도 자리했다. 이날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였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구절에서 따왔다.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의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며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정치개혁의 유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앞둔 여야가 목전의 유불리를 고심하다 이번에도 정치개혁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며 “권력의 절반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꼭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의 결기를 기억하자”며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겸손과 무한책임이라는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며 “당을 둘러싼 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쇄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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