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퇴사하고 우리 돌보면 매달 75만원 줄게" 中 부모의 제안 '시끌'

김수연 기자 2023. 5.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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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로부터 한 달에 4000위안(약 75만원)을 받을 것을 제안받은 딸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부모와 한 집에서 지내며 니엔안이 자신들을 돌보는 대신 매달 4000위안을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모를 모시는데 돈을 받는다는 것은 늙은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전통 윤리에 어긋난다는 것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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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중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로부터 한 달에 4000위안(약 75만원)을 받을 것을 제안받은 딸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통신사에서 15년 동안 일한 니엔안이라는 올해 40세의 여성은 하루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직업 때문에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 

결국 피로가 누적된 니엔안이 전직을 고려하고 있을 때 은퇴한 부모한테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부모와 한 집에서 지내며 니엔안이 자신들을 돌보는 대신 매달 4000위안을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부모는 퇴직 연금으로 월 1만 위안(약 187만원)을 받고 있다. 

직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위엔안은 이를 받아들이고 퇴사를 한 뒤 집에서 딸로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아침에 산책부터 시작해 부모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며 그의 일과를 소개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최근 고용시장의 상황, 노동 강도 등을 생각하면 니안씨의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모를 모시는데 돈을 받는다는 것은 늙은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전통 윤리에 어긋난다는 것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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