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훈 "송가인 권유로 '미스터트롯2' 출연 결심" ('아침마당')

안성훈, 송가인 덕분에 '미스터트롯2' 출연 결심
과거 사비로 현장 다녔던 사연

가수 안성훈이 송가인에 대한 남다른 우애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진선미의 주인공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성훈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전국노래자랑' 수상 이후 작곡가한테 연락이 와서 2012년도에 데뷔했다. 1년 정도 활동했는데, 제가 꿈꿔왔던 기획사와 가수 생활이 아니었다"고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스케줄 진행을 모두 사비로 직접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당시를 떠올리며 "평일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웨딩홀 뷔페에서 일했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안성훈은 가수 송가인의 권유로 '미스터트롯2'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2012년에 송가인과 같은 회사에서 데뷔했었다. 이후 모집 공고가 떠서 지원하게 됐다"면서 "(송가인은) 은인이다. 누나도 (경연 프로그램에서) 진(眞)을 했고, 저도 진을 하게 됐다. 전화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 상금 5억 사용처에 대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계속 전셋집만 다녀서 2년마다 이사를 다녔다"며 "어렸을 때 제가 잘 되면 집부터 장만했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루게 됐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