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중혁 대표, "정도로 성장한 플레이하드...장기적 성장 기틀 마련"

최종봉 2023. 5.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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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처럼 배우기는 쉬우나 통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임을 주로 만들어왔다.

신중현 대표는 "혼자 회사를 꾸려가다시피 했던 외로운 시절을 1.0 플레이하드라고 한다면 지금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구성원에게 이를 맡기는 2.0 플레이하드로 정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의 PD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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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혁 플레이하드 대표
곧 7주년을 맞이하는 플레이하드는 작은 발걸음을 착실하게 옮겨온 모바일 게임사다.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에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넵튠에 인수됐다.  

회사 이름처럼 배우기는 쉬우나 통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임을 주로 만들어왔다.

'제1회 구글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드브로즈'를 시작으로 '공장 주식회사'와 '히어로 팩토리'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코어 게임을 제작한 바 있다.

▲우르르 용병단
지난 3월 출시한 '우르르 용병단'은 플레이하드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타이틀 중 하나로 누적 다운로드 350만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60%가 해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 중 대만, 미국, 일본 매출은 37%에 달한다.

신중혁 플레이하드 대표는 "트랜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우리의 색깔을 녹인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개발철학을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플레이하드의 게임은 방치형부터 RPG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도 플레이하드만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 대표는 "어떤 게임을 처음 플레이해도 게임이 쉽고 가볍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다"며 "장르가 변해도 플레이하드의 개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은 쉽고 가볍지만, 제작 과정은 많은 고민을 담아냈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바로 시장 검증에 들어간다. 기동력이야말로 플레이하드의 개발 노하우가 가장 집약된 부분이다.

신중현 대표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평가는 시장이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시장에서의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지 부정적인 피드백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플레이하드가 가는 길은 피드백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가 정의한 올바른 방향을 가기 위한 길, 즉 '정도(正道)'에는 회사 구성원의 노력이 컸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플레이하드의 구성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빠른 개발 과정과 함께 회사의 성장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분투도 필요해 보이지만 회사의 분위기는 더없이 좋아 보였다.
▲사진 출처: 플레이하드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인터뷰를하는 동안 한쪽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기타 강습을 받는 소리가 들렸으며 한쪽에는 회식 자리를 위한 칵테일용 양주가 마련돼 있는 등 회사 곳곳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신중현 대표는 "혼자 회사를 꾸려가다시피 했던 외로운 시절을 1.0 플레이하드라고 한다면 지금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구성원에게 이를 맡기는 2.0 플레이하드로 정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의 PD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소규모지만 탄탄한 구성원과 함께 우상향의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플레이하드는 시도해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응원을 해주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

해외 팬들을 위해서는 현지화에 힘을 줄 예정이며 디스코드와 같은 커뮤니티 채널도 강화해 유저들과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 서비스 조직도 재정비해서 CS부터 QA까지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게 마련했다.
당분간 신작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우르르 용병단'에 집중하면서 서비스와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신중현 대표는 "닌텐도와 디즈니처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가고 싶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꾸준히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면 알아봐 주는 유저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 10년이 지난 뒤에도 플레이하드가 걸어온 길이 온전히 유저들에게 전달되길 기대한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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