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2명 남은 나우루 난민수용소 운영에 연 4천300억원 사용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호주 난민수용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23/yonhap/20230523144850813gakc.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정부가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 둔 난민 수용소를 운영하는 데 연 4천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자 이를 폐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호주 내무부는 국회에서 현재 나우루 난민 수용소에 남아있는 난민이 총 22명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이 시설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4억8천500만 호주달러(약 4천228억원)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또 내년에는 나우루 난민수용소에서 지내는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 3억5천만 호주달러(약 3천51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페줄로 내무부 사무차관은 "수용소 내 수용 인원을 0명으로 줄이고 시설을 영구 비상 관리로 전환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수용 인원이 없다고 해도 기본적인 유지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애 야당인 녹색당의 닉 맥킴 상원의원은 "난민들을 구금하기 위해 매년 수억 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정부의 왜곡된 우선순위를 보여준다"라며 "파푸아뉴기니와 나우루에 남아 있는 난민들을 호주로 데려와 삶을 재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호주 정부는 중동과 남아시아 등지에서 배를 타고 와 호주 망명을 요청하는 난민이 급증하자 선상난민(보트피플)은 절대로 자국 땅에 발을 디디지 못하게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00년대 초반 인근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와 나우루에 난민 수용 시설을 마련했다.
한때 이 수용소에는 1천명이 넘는 난민들이 수용돼 있었지만, 수용소 내 인권 문제가 계속해서 나오자 호주 정부는 이들을 뉴질랜드 등으로 재정착 시키는 등 국외 난민수용소 내 수용 인원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수용소에 난민이 한 명도 남지 않더라도 이를 폐지하지 않고 만일을 대비해 이를 유지한다며 국외 난민수용소를 2033년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난민 수용소 폐쇄 촉구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23/yonhap/20230523144851144caqi.jpg)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병원이 골든타임 놓쳐 신생아 두 달째 중태" 고소장…경찰 수사 | 연합뉴스
- '노예 구인'…女청소년들 성 착취물 제작·유포 대학생 송치 | 연합뉴스
- 조부 살해 20대 여성 구속기소…"방법 검색·범행도구 미리 구매" | 연합뉴스
- 인천 생활자원센터서 시신 다리 발견…"발 크기 210∼220㎜"(종합2보) | 연합뉴스
- 쿠팡 정보유출 해커 협박 메일에 '성인용품·속옷' 구매내역도 | 연합뉴스
- 제주 전통시장서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 추행한 50대 체포 | 연합뉴스
- 스페이스X 직원 4천400명 백만장자, 400명은 1천500억원 '잭폿' | 연합뉴스
- '윤창호법 처벌1호' 배우 손승원 5번째 음주운전…징역1년 법정구속 | 연합뉴스
- 경찰 돌아가자 "죽어라"…여친 무차별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노래 좋아하니까"…지적장애 아내 유흥업소 출근시킨 남편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