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의 투자·빚보증으로 마음의 병" 심형탁, '무죄' 판결 받았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심형탁이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빚보증으로 인해 휘말린 민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3일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김 모 씨가 심형탁과 그의 어머니인 이 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김 씨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도 심형탁에 대해서는 '모든 청구를 기각한다'고 최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심형탁의 어머니에게는 원금 3억여 원과 일정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한 반면, '심형탁에 대한 각 청구는 기각하고 원고와 피고 심형탁 사이에 생긴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심형탁은 앞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빚보증으로 인해 겪은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 방송분에서 심형탁은 모델 활동하던 스무 살부터 어머니가 전적으로 수입을 관리했다며, 하지만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집에서 쫓겨나거나 보증을 서는 등 여러 차례 힘든 일을 겪어 마음의 병을 얻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점차 활동을 줄여야만 했다고 2년 공백기의 배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심형탁은 마음의 병을 얻어 환청까지 들렸다고 밝혔다. 그는 "목 끝까지 살려달라,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속이 썩어가고 있었다. '컬투쇼'에 4년 4개월 동안 나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노래 틀 때마다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는 것 같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래서 계속 일을 줄여나갔다. 예전의 내 모습이 아니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일본인 여자친구 히라이 사야를 만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진 심형탁은 최근 혼인신고를 했으며,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심형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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