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열차 멈춘다… 채권전문가 89% "5월 금통위 동결 예상"

이남의 기자 2023. 5.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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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투협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신호가 확인됐다"며 "금통위의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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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긴축 종료 시그널과 함께 물가 둔화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89%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은 지난달 설문(83%)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이달 조사에서 동결 외 나머지 응답자 11%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메시지를 주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줄어든 상황이다. 금투협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신호가 확인됐다"며 "금통위의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시장 지표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97.3으로 한 달 전보다 6.5포인트 높아졌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는 동시에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달 BMSI는 88.0으로 한 달 전 91.0보다 3.0포인트 낮아졌다.

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금리 상승 응답자가 줄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하락 응답자도 감소한 영향이다. 응답자의 58%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금리 상승과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 27%, 15%로 한 달 전보다 각 5%포인트, 8%포인트 내려갔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111.0으로 전월 대비 악화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물가 보합 응답자는 늘었다.

환율이 현재와 비슷한 정도에서 유지될 것이란 응답자는 줄고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응답자는 늘었다. 미국의 부채 한도 관련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낙관적 시각과 함께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부채 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 확산과 함께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돼 달러 약세의 재료로 작용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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