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 값이 81억…올해 최고가 아파트 나온 이곳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5.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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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매경DB]
올해 아파트 한 채당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매매가 거래가 가장 많이 체결된 지역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나타났다. 최고 거래가는 81억원에 달했다.

23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건당 50억원 이상에 매매된 서울 아파트는 총 27건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반포동에서 9건이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8건 ▲강남구 신사동 3건 ▲성동구 성수동 3건 ▲강남구 청담동 2건 ▲용산구 한남동 1건 ▲중구 장충동 1건 등이다.

단지별로는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주공1단지아파트에서 각각 3채가 팔렸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손바뀜된 아파트는 래미안퍼스티지다. 지난달 7일 전용면적 222.76㎡가 81억원(25층)에 실거래됐다.

초고가 주거상품시장 환경은 일반적인 부동산시장과 달리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에서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자산가들은 대출 규제나 금리 변동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희소성과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값이 비싸더라도 사들인다.

정부의 정책이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과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압구정동과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등 반포동 인근 주요 권역의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상급 입지에 속하는 초고가 주거상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한 데다 세금 부담까지 낮아지고 있다”며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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