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텍사스의 한국계 투수 더닝에 2루타 뽑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29)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3경기 연속 안타 후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결장했던 그는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배지환은 8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그는 더닝이 던진 슬라이더를 공략해 외야 오른쪽으로 날렸고, 타구가 담장까지 굴러가는 사이 2루에 안착했다. 시즌 5번째 2루타였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4회 2사 2-3루에선 2루 땅볼, 6회 2사 1-2루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도 삼진을 당해 최종 성적은 4타수1안타였다. 시즌 타율은 0.254를 유지했다.
파이리츠는 6대4로 이겼다. 1-1로 맞서던 7회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달아났다. 2연패에서 벗어난 파이리츠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25승22패)로 올라섰다.
레인저스 선발 더닝은 6회 2사까지 1실점(6피안타 3볼넷 3탈삼진)하고 1-1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3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빅리그 4년째인 올해 4승 무패(평균자책점 1.67)로 활약 중이다. 43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하나도 맞지 않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작년 고관절 수술 여파로 불발됐다. 더닝의 왼팔 안쪽엔 ‘같은 피’라는 한글 문신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3남매가 모두 같은 문신을 했을 정도로 가족애가 깊다고 한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29승18패)를 유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류현진(36)은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에 나선 팀과 동행했다. 24일엔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하고 구단 훈련 시설(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을 해 왔다.
불펜 투구와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 등의 과정을 순조롭게 마칠 경우 다음달 하순쯤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블루제이스(25승23패)는 이날 4대6으로 지며 5연패에 빠졌다. 레이스는 MLB 30팀 중 최고 승률(0.714·35승14패)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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