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 뮤지컬 ‘보이A’ 뜨거운 연습 현장

이슬기 2023. 5. 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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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이A'가 치열하고 밀도 높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5월 23일 초연 창작 뮤지컬 '보이A'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뮤지컬 '보이A'는 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소년이 가석방된 이후의 삶을 그린다.

'보이A'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보호하고자 실명을 대신하는 명칭인 동시에 주홍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뮤지컬 '보이A'는 가석방된 소년범이 예전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희망과 그를 향한 사회의 거부감과 경계심을 모두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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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뮤지컬 '보이A'가 치열하고 밀도 높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5월 23일 초연 창작 뮤지컬 '보이A'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가석방된 소년범이 겪는 갈등과 고뇌가 느껴지는 치열하고 밀도 높은 연습 장면을 담았다.

뮤지컬 '보이A'는 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소년이 가석방된 이후의 삶을 그린다. ‘보이A’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보호하고자 실명을 대신하는 명칭인 동시에 주홍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뮤지컬 '보이A'는 가석방된 소년범이 예전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희망과 그를 향한 사회의 거부감과 경계심을 모두 조명한다.

10대에 수감되었다가 성인이 되어 가석방된 ‘잭’ 역으로 동현, 현석준, 정지우가 출연한다.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아버지 테리를 향한 원망과 결핍을 동시에 지닌 ‘제드’ 역과 잭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급생을 함께 살해한 ‘A’역은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가 1인 2역으로 맡는다.

잭이 가석방 후 처음 사귀게 된 친구 ‘크리스’ 역은 김방언, 이동수, 잭의 담당 보호관찰관으로 잭이 죄를 뉘우쳤다고 믿어주는 유일한 어른 ‘테리’ 역은 황만익, 김태한이 맡는다.

공개된 연습 사진 속에서 동현, 현석준, 정지우는 새 이름으로 다시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반짝이는 희망과 동시에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기억과 죄책감을 픔은 잭의 갈등과 고뇌를 표현하고 있다. 1인 2역을 맡은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는 공개된 사진에서 김현진, 정찬호가 끊임없이 잭에게 과거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A의 모습을, 곽다인이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는 아버지 테리를 향해 분노하고 아파하는 제드의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김방언과 이동수는 잭의 과거를 알고 두려움에 빠졌다가 잭의 곁에 친구로 남기를 택하는 크리스를 담아냈으며, 황만익과 김태한은 각각 잭을 아끼고 믿는 어른인 보호관찰관 테리의 얼굴과 제드 앞에서 마냥 떳떳하지 못한 아버지 테리의 얼굴을 드러냈다. 연습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년의 내적, 외적 갈등의 순간만으로도 극장에서 펼쳐질 뮤지컬 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뮤지컬 '보이A'는 2004년 발표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 '보이A'는 2007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2008년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뮤지컬 '보이A'는 오는 30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사진=스튜디오 단단)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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