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달아오르는 우승경쟁, KCC-SK-KT-LG 4파전?

이웅희 2023. 5. 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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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연쇄이동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벌써부터 우승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CC가 대형 FA 최준용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급부상했다.

SK 역시 KGC인삼공사 통합우승을 이끈 리그 최고 빅맨 오세근을 영입하며 우승후보 면모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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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KCC 입단식에서 전창진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연쇄이동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벌써부터 우승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CC가 대형 FA 최준용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급부상했다. 허웅~이승현~라건아에 송교창이 시즌 도중 군 전역해 합류하는 KCC는 최준용의 가세로 완벽에 가까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라건아는 국가대표 주전라인업이나 마찬가지다.

1번(포인트가드) 고민을 안고 있는 KCC에 최준용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다. FA 이호현을 영입하긴 했지만, 허웅이 리딩부담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국가대표팀에서도 1번을 볼 정도로 넓은 시야와 농구 센스를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최준용에 리딩을 맡겨도 된다.

챔프전 MVP로 뽑힌 오세근이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프로농구 서울SK와 안양KGC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한 후 김희옥 KBL총재로부터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 2023.05.07. 안양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SK 역시 KGC인삼공사 통합우승을 이끈 리그 최고 빅맨 오세근을 영입하며 우승후보 면모를 유지하게 됐다. 최준용이 떠나긴 했지만, 오세근과 최부경을 함께 보유한 것만으로도 위력적이다. 자밀 워니가 SK에서 계속 뛰게 된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오세근과 최부경을 번갈아 투입해 외국인 수비, 리바운드를 맡길 수 있고, 워니는 마음껏 코트를 누비며 득점을 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오세근이 있을 때 데이비드 사이먼, 자레드 설린저, 오마리 스펠맨 등의 위력을 더했다.

안영준 역시 군 전역 후 합류할 예정이어서 SK의 공수밸런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성원이 KGC인삼공사로 떠났지만, 최원혁은 잔류했다. 김선형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최원혁이 오재현과 함께 앞선 수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문성곤. 사진제공 | 수원 KT 소닉붐


문성곤을 품은 KT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양홍석이 LG로 이적했지만, 문성곤의 합류로 하윤기와 함께 수비벽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허훈도 전역 후 합류할 예정이다. 정성우로 한계를 느꼈던 KT는 허훈 복귀로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다.

양홍석.


양홍석을 품은 LG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도와 이관희를 보유한 LG는 3번(스몰포워드)에 대한 아쉬움을 채웠다. 양홍석은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장신 포워드다. 이번 시즌 2위로 도약한 LG는 약점을 보완한 만큼 다시 대권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성공 여부, 주축 부상 변수 등은 살아있다. 하지만 오프시즌 적극적으로 움직인 4개 팀들의 다음 시즌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사실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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