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0P-14R-13A’ 덴버, 르브론 분전한 레이커스 꺾고 창단 첫 파이널 진출[NBA PO]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가 창단 첫 파이널에 진출했다.
덴버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113-111, 2점 차로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를 눌렀다.
덴버는 이날 경기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30득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3블록, 자말 머리는 25득점 5어시스트, 애런 고든이 21득점 6리바운드(4OBR) 5어시스트 그리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패배한 레이커스는 르브론은 4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앤서니 데이비스가 21득점 14리바운드 3블록 그리고 오스틴 리브스가 17득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레이커스는 11-4 스코어런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자 칼드웰-포프는 4점 플레이 포함 연속 7득점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생산했다. 이어 더블팀 수비를 무력화시킨 요키치가 1쿼터에만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의도치 않은 3점슛을 기점으로 외곽포가 살아난 르브론도 포스트업까지 활용해 1쿼터에만 21득점을 뽑아냈다. 이에 레이커스는 34-28, 6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를 모두 뛴 르브론은 2쿼터 초반 트리스탄 탐슨과 함께 수준 높은 수비를 보이면서 7-0 스코어런을 질주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벤치에서 나온 요키치가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슈뢰더는 빈공간을 찾아 연속 3점슛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요키치의 약한 인사이드 수비를 공략했지만, 덴버도 10점 내외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득점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반칙을 많이 레이커스는 73-58, 1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빠진 요키치를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오히려 7-0스코어 런을 허용했다. 데이비스가 고든의 덩크를 두 차례나 막아내면서 수비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요키치는 하치무라를 뚫고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고 칼드웰-포프의 앤드원으로 도와 역전에 성공했다. 르브론이 직접 공격을 주도하면서 쫓아오자 덴버는 외곽슛 폭발로 94-89, 5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탐슨을 투입한 레이커스는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집중했다. 또한, 탐슨은 러셀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9분 전 레이커스는 리브스와 슈뢰더를 투입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덴버 선수들은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레이커스의 공격을 3차례나 연속으로 막았다. 그러자 르브론은 요키치에게서 연속 공격자 파울을 얻어냈지만, 머리는 데이비스한테 3점 파울을 유도했다.
르브론에 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키치가 어려운 자세에서 슛을 작렬시켰다. 이에 르브론은 노골적으로 요키치를 매치업 헌팅했고 요키치는 패스 게임으로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동점 상황에서 요키치는 또다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종료 4초 경 덴버는 머리가 르브론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13-111, 2점 차로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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