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핵심 과제, 새로운 얼굴로 새 판 짜기

손동환 2023. 5.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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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가세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합을 전혀 맞춰보지 못했기에, 조직력을 가다듬는 것이 새로워질 KGC인삼공사에 중요하다.

새로운 외국 선수가 합류한다면, KGC인삼공사의 판짜기 작업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판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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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가세했다. 그래서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PERFECT 10’을 달성했다. 시즌 후반 대체 외국 선수로 합류한 제러드 설린저가 KBL을 씹어먹었고, 강력했던 국내 선수들이 설린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

2021~2022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신임 사령탑이었던 김상식 감독과 또 한 번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서울 SK를 7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잡았고, 2016~2017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우승만 따지면, V4.

명문 구단의 기틀을 다진 KGC인삼공사였다. 그러나 2023년 여름 과제와 마주했다. 팀의 주장이었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야전사령관이었던 변준형(185cm, G)과 백업 빅맨이었던 한승희(197cm, F)가 군에 입대했다. 그것만 해도, 팀 전력 손실이 컸다.

게다가 기존 코어였던 오세근(200cm, C)과 문성곤(195cm, F)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섰다. 오세근은 팀에 4번의 우승을 안긴 일등공신이었고, 문성곤은 2019~2020시즌부터 4시즌 연속 KBL 최우수 수비 선수. 즉, 수비 핵심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두 선수를 어떻게든 잡아야 했다. 하지만 문성곤이 KGC인삼공사를 먼저 떠났다. 수원 KT와 계약 기간 5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7억 8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것. 오세근마저 계약 기간 3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KGC인삼공사의 충격이 컸다.

KGC인삼공사는 최소한의 전력 보강을 해야 했다. 또 다른 내부 FA였던 배병준(계약 기간 : 3년, 2023~2024 보수 총액 : 2억 원)을 붙잡았다. 그리고 외부 FA였던 최성원(계약 기간 : 3년, 2023~2024 보수 총액 : 4억 원)과 정효근(계약 기간 : 3년, 2023~2024 보수 총액 : 5억 원), 이종현(계약 기간 : 1년, 2023~2024 보수 총액 : 1억 5천만 원) 등을 영입했다.

박지훈(184cm, G)과 렌즈 아반도(188cm, F)가 남아있다고는 하나, 주전 대부분이 달라졌다.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합을 전혀 맞춰보지 못했기에, 조직력을 가다듬는 것이 새로워질 KGC인삼공사에 중요하다.

물론, 쉽지 않은 작업이다. 게다가 5월 7일에 시즌을 끝낸 KGC인삼공사는 7월 초부터 팀 훈련을 할 수 있다. 다른 구단보다 짧은 비시즌을 보내야 한다. 팀을 새롭게 정비해야 할 KGC인삼공사에 보이지 않는 악재.

또, 외국 선수였던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대릴 먼로(196cm, F)의 재계약도 확신할 수 없다. 새로운 외국 선수가 합류한다면, KGC인삼공사의 판짜기 작업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혼란이 가라앉는 시간 역시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판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2022~2023시즌만큼의 성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는 것조차 힘겨울 수 있다. 이는 우승 멤버를 잃은 KGC인삼공사 팬들에게 큰 상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GC인삼공사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의 역할이 이번 시즌에 더 중요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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