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매서웠던 K예술인의 생존기...다큐 ‘그해 겨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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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K예술인의 위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해 겨울'이 공개됐다.
'그해 겨울'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한민국 문화 예술인들의 상황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탁상공론 속의 예술인 지원책이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세 사람을 6개월간 심층 취재했다.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 상황과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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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K예술인의 위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해 겨울’이 공개됐다.
‘그해 겨울’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한민국 문화 예술인들의 상황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지난 19일, 21일 채널A를 통해 방송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대학로 연극배우 장용철,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리드보컬 이성수, 미술작가 김윤아로 총 세 명이다.
제작진은 “탁상공론 속의 예술인 지원책이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세 사람을 6개월간 심층 취재했다.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 상황과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라는 갑작스러운 변수에 예술계도 위기를 맞는다. 수개월간 준비한 공연들이 연이어 엎어지는 상황 속 장용철도 대규모 공연이 중단된다.
장용철은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매주 희곡 읽기 모임을 지속하고, 소규모 낭독극을 진행하며 배우로서 정체성과 동료 배우간의 연대 의식을 이어나갔다.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하는 홍대 라이브 공연장도 직격타를 맞았다. 이성수는 공연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자 ‘우무지(우리들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주도했다.
캠페인은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형태로 이뤄졌고, 약 67개 밴드가 참여해 14만명의 온라인 관객을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공연 수익금으로 폐업 위기에 놓였던 홍대 공연장 다수를 살려냈다.
미술작가 김윤아도 해외 레지던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는 피해를 봤다. 미술 강의까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그는 택배 배달 및 영화 현장 스크립터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한다.
추운 겨울 난방이 되지 않는 작업실에서도 예술을 향한 열정만은 뜨거웠다. 그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술 작업과 전시 준비를 이어나갔다.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문유심 PD는 “K콘텐츠의 밑거름이 되어왔던 K컬처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적 방향에 도움이 되고 예술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응원을 도모하고자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큐멘터리 방영분에서 다하지 못한 문화 예술인들의 이야기들을 관객들과 직접 나누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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