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가수 유랑단’ 단장 이효리 “김태호 질렸다. 다음엔 나영석 PD와 작업하고파”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김태호 PD 질렸다. 다음엔 나영석 PD랑”

‘댄스가수 유랑단’의 단장 이효리가 좌중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2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tvN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태호 PD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마마무 화사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개그우먼 홍현희가 맡았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로 티빙 ‘서울체크인’ 촬영 당시 이효리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을)하자고 말을 꺼내서 책임감이 있었다. 언니들과 동생들이 힘들거나 재미없거나 괜히 했다고 하면 어쩌나 생각했다. 다행히 재미있게 촬영에 임해줘서 기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유랑단이라고 만들었던 것도 재미있는 느낌을 생각했는데, 무대도 커지고 규모도 커졌다. 생각보다 저희가 인기가 많더라. 공연 보러 오고싶어하는 관객도 많았다. 소소하게 생각했는데 판이 커졌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대충 하려고 했는데 저희를 쉽게 대하지 않고 여왕들로 대접을 해주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MBC ‘무한도전’시절 ‘모의법정-죄와 길’, ‘놀면 뭐하니?’ 시절 싹쓰리 프로젝트를 비롯해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 티빙 ‘서울 체크인’ , ‘캐나다 체크인’ 까지 김태호 PD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이효리는 찐친만 할 농담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댄스가수 유랑단’ 다음은 나영석 PD와 해보고 싶다. 질렸다. 김태호 PD님도 질렸을 거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진해를 비롯해 여수, 광양, 광주 등 각 지역의 사연을 받아 전국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소방서부터 태권도 대회, 대학교, 지역 축제, 해군사관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도 관객들을 만난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오는 25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으로 첫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