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투구로 첫 승 거둔 오티즈 “열심히 노력한 결과...행복하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5.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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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투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장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루이스 오티즈가 소감을 전했다.

오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스트라이크존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7 2/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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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투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장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루이스 오티즈가 소감을 전했다.

오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스트라이크존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7 2/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를 돌아봤다.

그야말로 엄청난 반전이었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8이닝 9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그는 리그 득점 1위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팀이 6-4로 이기며 데뷔 승을 거뒀다.

오티즈는 이날 인생 투구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정말 행복하다. 최고의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던 점을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편안했다. 경기전부터 함께 계획을 준비했는데 그 계획이 오늘 성공의 열쇠였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헤지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최고 공격력을 가진 팀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공격 모드였다. 수준급 구위를 보여줬다. 상대 타선의 현재 모습, 최근 보여줬던 득점력을 생각하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신인 투수의 호투를 호평했다.

오티즈는 “일주일 내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투구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날 호투는 노력의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그는 평균 구속 96마일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86마일의 슬라이더와 89.5마일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특히 체인지업은 40%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최근 몇년간 체인지업을 연마해왔고, 마침내 필요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체인지업을 계속해서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티즈는 빈스 벨라스케스의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벨라스케스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보여준 이날 호투는 구단 결정권자들의 머리를 아프게할 터. 쉘튼은 “벨라스케스 복귀가 임박했기에 곧 결정을 해야한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마카노는 7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마운드에서 오티즈가 있었다면, 타석에서는 투쿠피타 마카노가 있었다. 7회 2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때리며 쐐기를 박았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만루홈런은) 특별한 순간일 것이다. 알맞은 때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생애 첫 만루홈런을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쉘튼 감독은 “타격코치들과 함께 최근 약간의 조정 작업을 가졌다”며 마카노가 최근 스윙을 일부 수정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마카노는 “노력한 내용들이 실전으로 이어져서 정말 좋다. 내가 해온 노력들이 자랑스럽다. 나가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피츠버그의 이날 7회말 공격은 2사 이후에만 5점이 쏟아졌다. 2사 1, 2루에서 나온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안타 때 홈 승부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번복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쉘튼은 “레이놀즈의 슬라이딩이 아주 좋았다. 보통 선수들은 그 상황에서 발이 들리기 마련인데 그는 끝까지 발을 내리고 슬라이딩했다”며 레이놀즈의 슬라이딩을 높이 평가했다. “아웃과 상관없이 타자들이 끈질기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정말 고무적”이라며 타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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