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당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스페인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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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관중으로부터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수사가 개시됐다.
23일(한국시간) CNN 등 복수의 외신은 스페인 동부의 발렌시아 지방 검찰이 인종차별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브라질 정부, 스페인 정부는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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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향한 인종차별 조사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관중으로부터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수사가 개시됐다.
23일(한국시간) CNN 등 복수의 외신은 스페인 동부의 발렌시아 지방 검찰이 인종차별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 정부 산하 스포츠위원회도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가해자 처벌을 위한 분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인종차별 행위를 한 가해자들에겐 1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와 벌금 등의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비니시우스는 전날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경기 도중 골문 뒤편에 앉은 홈 관중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해당 경기 심판이 보고한 제출서에 따르면 한 관중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고 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종차별이 한 번도 두 번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화됐다"고 분노했다.
이어 "라리가 사무국의 대처를 보면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라리가의 대응은 화를 더 키웠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스페인과 라리가를 인종차별주의자라 말하는 건 불공평한 일"이라며 "인종차별은 드물게 발생하며, 완전히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라리가는 그동안 검찰에 9건의 인종차별 사건을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브라질 정부, 스페인 정부는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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