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한국인 8명 준결선 진출

장병호 2023. 5.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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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의 클래식 경연대회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 성악가 8명이 준결선에 진출했다.

23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측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늦은 밤 본선 1차 경연에서 통과한 준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2023년 성악 부문 경연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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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콩쿠르…한국, 단일 국가 최다 본선 진출
벨기에 한국문화원, 콩쿠르 지속 후원 및 협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권위의 클래식 경연대회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 성악가 8명이 준결선에 진출했다.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사진=벨기에 한국문화원)
23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측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늦은 밤 본선 1차 경연에서 통과한 준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총 24명의 준결선 진출자 중 한국인은 △다니엘권(바리톤) △황준호(테너) △정대균(바리톤) △정인호(베이스) △김성호(테너) △김태한(바리톤) △이준오(베이스) △손지훈(테너) 등 총 8명이다.

준결선은 오는 24일과 25일 치르며 이를 통해 결선 진출자 12명을 가린다. 결선 경연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보자르 아트센터에서 라 모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진행한다. 우승자는 3일 밤 이후 심사위원단 논의를 거쳐 발표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매년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순으로 열리며 올해는 성악 부문을 개최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작곡가 베르나르 포크훌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총 17명이며 소프라노 조수미가 포함돼 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412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4명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참가 포기자를 제외하고 실제 본선에는 55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한국인은 총 17명(본선 참가자의 30%)으로 단일 국가 최다를 기록했다.

역대 성악 부문 입상 기록으로는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가 각각 우승했다. 2018년 소프라노 이수연(입상), 2014년 소프라노 박혜상(5위), 테너 김승직(입상), 바리톤 유한성(입상) 등이 결선에 진출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2023년 성악 부문 경연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5년 처음으로 퀸 콩쿠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로 9년째 지속적인 후원 및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문화원은 콩쿠르 측에 2만 유로를 지원해 한국인 심사위원과 연주자들의 참가를 지원한다. 또한 공식 후원기관 자격으로 퀸 콩쿠르 공식 프로그램북과 홈페이지에 등록 및 소개되며 공식 일정과 입상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받는다. 매년 콩쿠르 입상자들을 초청해 문화원이 개최하는 갈라 콘서트도 공동으로 기획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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