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도 김효주도 전인지도 ‘한국 에이스’ 싹 빠진 LPGA 매치플레이 …지은희·김세영·유해란 ‘최악의 조편성’ 뚫는다
하지만 골프팬으로서는 아쉽게도 대회가 없던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고진영의 샷을 볼 수 없다. 2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뿐 아니라 세계랭킹이 높은 한국 선수 상위 4명이 싹 빠졌다. 고진영을 비롯해 세계랭킹 10위 김효주, 세계 12위 전인지, 그리고 세계 24위 최혜진이 이번 주 대회에 불참한다. L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2명 밖에 출전하지 않을 정도로 톱랭커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총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고 이후 결승까지는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에이스 4명이 빠진 한국 여자골퍼들은 조편성도 썩 유리하지 못한 편이다.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 선수들이 많은 탓이다. 같은 조에서는 한 명 밖에 16강에 오를 수 없다. 일단 7조에 속한 안나린과 신지은은 첫날부터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첫날 맞대결은 피했지만 김아림과 유해란도 같은 15조에 속했다. 최소 둘 중 한 명은 16강에 진출할 수 없다.
이정은6와 홍예은도 같은 2조다. 게다가 이 조에는 세계랭킹 8위 강호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끼어 있다.
지은희 조에는 다른 한국선수가 끼어 있지 않지만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수상한 세계랭킹 22위 린 그랜트(스웨덴)와 조 1위 경쟁을 해야한다.
그나마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33위 김세영은 무난한 조편성 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해 4강에 올랐고 이번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세계 4위 릴리아 부(미국)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선수는 없다.
특히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지은희와 신지은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지은희는 2021년에도 8강에 들었고 작년 8강에 오른 신지은은 2021년에는 16강 성적을 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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