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세번째 빌런도 합격…기대해도 좋을 新이준혁
조연경 기자 2023. 5. 23. 11:10
세 번째 선택도 옳았다. 신뢰의 작품을 바탕으로 믿고 보는 캐릭터에 등극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 자리다.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가 22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 된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 된 가운데,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3세대 빌런 이준혁에 대한 반응이 제대로 터질 전망이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시리즈 최초로 '투톱 빌런'을 배치했지만 결과적으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최종 대결을 펼치는 건 이준혁의 주성철. 해볼 만 한 싸움을 잘 해냈다.
주성철은 한국을 대표하는 3세대 빌런이자 마약 사건의 배후로,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자비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살짝 그라데이션 되는 분위기의 1편 장첸(윤계상), 2편 강해상(손석구)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자랑한다. 나는 나, 나를 방해하는 모든 것은 그저 적이다.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다 털어 먹으려는' 속셈 밖에 없다.
지능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주먹을 주고 받는 액션을 배제할 순 없다. 마석도와 마찬가지로 주성철도 한·중·일 모두를 상대한다. 도전과 변신이라는 새 과제를 부여 받은 이준혁은 기존의 이미지부터 탈바꿈 시키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약 20KG 이상의 체중 증량 및 벌크업을 통한 외적 변화로 마석도와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완성 시켰다.
이준혁은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범죄도시3'만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진심을 표했다. "캐스팅 되자마자 액션 스쿨에서 준비를 시작했고, 6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 많은 변화도 있었다"는 나름의 노력을 어필하기도 한 그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환경, 감정선에 스스로를 맡기며 다각도의 시도를 펼쳤다. "호쾌하게 맞고 싶었다"는 희망도 현실화 됐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준혁의 새로운 얼굴이 담긴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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