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즌 코트 누빈 카멜로 앤써니, 끝내 은퇴 선언

이재승 2023. 5.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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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공격수가 농구공을 내려놓는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1cm, 108kg)가 은퇴한다고 전했다.
 

앤써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를 알렸다. 30대 후반인 현재 이번 시즌을 뛰지 못했기에 코트와 작별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시즌 중에도 다른 구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계약은 없었다.
 

30대 중반인 지난 2019-2020 시즌에 극적으로 기회를 얻으면서 지난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에는 LA 레이커스에서 뛰면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하게 됐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지난 시즌은 신통치 못했다. 결국, 오프시즌에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한 시즌 더 함께할지 관심을 모았으나 레이커스는 앤써니를 부르지 않았다.
 

앤써니는 지난 2003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NCAA 시라큐스 오렌지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당시 제임스와 함께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1라운드 3순위로 덴버의 부름을 받은 그는 덴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2009년에 덴버를 서부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현역 최고 득점원으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지난 2010-2011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당시 그를 두고 뉴욕과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가 경합을 벌인 끝에 뉴욕이 앤써니를 손에 넣었다. 덴버는 앤써니와 작별했으나 다수의 선수를 받아내며 이후를 준비할 수 있었다. 2010년 여름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계약한 뉴욕은 앤써니까지 더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는 뉴욕에서 2016-2017 시즌까지 뛰었다. 스타더마이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낙마했으며 홀로 분투했다. 그 사이 제이슨 키드, 타이슨 챈들러가 거쳐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2017년 여름에 재차 트레이드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이하 클리퍼스)와 함께 했으나 기대와 달랐다.
 

한 시즌 후 그는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가 됐고, 애틀랜타는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그는 휴스턴 로케츠에 합류했다. 휴스턴에서 크리스 폴(피닉스)과 함께 하길 바랐다. 그러나 앤써니의 공격력이 무뎌졌고, 수비력은 더 나빠졌기에 한계를 보였다. 시즌 중에 헐값에 시카고 불스로 트레이드가 됐고 방출을 당했다.
 

이후 앤써니는 절치부심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홀로 몸을 만들고 연습에 나섰다. 지난 2019-2020 시즌 중에 포틀랜드에 유독 부상자가 많았고, 앤써니와 계약했다. 앤써니는 포틀랜드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재기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줄곧 벤치행을 거부했으나 2020-2021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벤치에서 나서면서 현실을 받아들였다.
 

NBA에서 19시즌 동안 그는 정규시즌 1,260경기에서 경기당 34.5분을 소화하며 22.5점(.447 .355 .814) 6.2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14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책임졌으며, 이중 7시즌에서 무려 평균 25점 이상을 올렸다. 10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6번이나 올-NBA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2-2013 시즌에는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는 정규시즌 누적 28,289점 7,808리바운드 3,422어시스트 1,223스틸을 올렸다. 정규시즌 누적 득점 역대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 28,000점 이상을 올린 9명 중 한 명이다. 28,000점 7,000리바운드 3,000어시스트 1,200스틸을 달성한 이는 역대 5명이 전부다.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덕 노비츠키, 르브론 제임스까지 내로라하는 전설들 뿐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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