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칸 빛냈다..제니 "연기 인생 첫 걸음, 준비 無"[스타이슈]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칸=뉴스1) 이준성 기자 = 22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HBO ‘디 아이돌’(The Idol)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레드 카펫에 오르고 있다. 2023.5.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첫 연기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제니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랐다. 그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인 HBO 드라마 '아이돌'(The Idol)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제니는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릴리 로즈 뎁 분)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 가수 트로이 시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더 아이돌'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에서 제니와 만난 미국의 패션 전문 매체인 Women's Wear Daily(WWD)는 "레드카펫에 오르기 전 해질녘에 호텔의 발코니에 서 있는 세계적인 팝스타는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는 듯 보였다. 세계 최대의 영화제에서 자신의 첫 연기를 공개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칸=뉴스1) 이준성 기자 = 22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HBO ‘디 아이돌’(The Idol)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와 포옹하고 있다. 2023.5.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니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압도적이고,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며 "제 연기 인생의 첫 걸음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제니는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 관한 이야기라는 사실이 저를 매료시켰다. 제가 그 역할에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연기는) 그저 나 자신이 되고, 용감해질 기회였다. 그것을 위해 훈련하거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샘 레빈슨은 제가 그냥 제 자신이 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 경험에 대해 "저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어려운 일이었다. 마치 벽을 부수는 것 같았다"면서 "릴리 로즈 뎁이 저를 많이 도와줬다. 촬영장에 함께 있는 것이 많은 위안이 됐다. 저에게 편하게 하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