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번역 재능기부하실 분?"…구인 글 논란에 소속사 사과

윤선영 2023. 5.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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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 측이 유튜브 영상 번역 재능기부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23일 공식 SNS에 글을 올려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은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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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 김태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태리 측이 유튜브 영상 번역 재능기부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23일 공식 SNS에 글을 올려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은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유튜브 영상 자막을 번역해 줄 이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김태리는 지난 5월부터 소속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를 공개하고 있다.

김태리는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 팬들이 있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나 답답해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은 각국의 숨은 실력자들이 혹시 있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이름하여 '이 번역이 거긴가?'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곳에 양식을 채워주면 우리 팀이 다시 연락주겠다"고 썼다. 이어 "자막이 완성된다면 원하는 분에 한해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김태리가 올린 재능기부 지원 양식에는 '한국어와 영어는 어느 정도 유창한지',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 번역을 맡을 수 있는지' 등을 묻는 항목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기도 재능기부로 하라면 할 건가", "이건 열정페이도 아니지 않나"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공익 목적도 아닌, 배우를 홍보하는 브이로그에 팬들의 재능 기부를 요구하는 것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매니지먼트mmm은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고 하여 누군가의 마음을 수익 창출과 견주는 것 또한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태리가 '거기가 어딘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다"며 "결단코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것을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하게 지급 됐음을 알려드린다. 이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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