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행복배틀’‥보이는 행복에 중독된 상류층 엄마들의 경쟁”
‘행복배틀’의 의미는 무엇일까.
31일(수)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행복배틀’은 독특한 제목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행복’과 ‘배틀’, 이질적인 두 단어의 조합으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 승부를 겨룰 수 없기에 더욱 치열한 그녀들만의 전쟁, ‘행복배틀’에 참여 중인 배우들이 제목의 정의에 대한 생각을 직접 전했다.
가장 먼저 고급 아파트 단지 엄마의 리더 격인 송정아 역의 진서연은 “보이는 행복에 중독된 상류층 엄마들의 야망과 질투, 경쟁”이라고 이를 정의했다. ‘행복배틀’을 진짜 행복보다는 눈에 보이는 행복을 전시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 벌이는 경쟁이라고 설명한 것.
하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행복’ 역시 모두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부를, 누군가는 부부 사이의 애정을, 누군가는 자녀들의 우월함을 자랑한다. 그 중 ‘남편의 사랑’을 과시하고 싶은 엄마 김나영 역을 맡은 차예련은 “다양한 캐릭터가 모여 있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며 각종 행복이 난무할 이들의 경쟁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완벽한 모습을 SNS에 전시하며 ‘행복배틀’에 불을 지핀 오유진 역의 박효주는 “‘행복배틀’은 결국에는 진짜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시선을 제시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해석으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행복배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또 다른 엄마 황지예 역의 우정원은 “처음에는 ‘배틀’이라는 제목 때문에 숨이 막혔다. 나는 원래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도 떨려서 참여 못한다”며 “근데 대본 속의 경쟁은 숨 막히니까 재미있더라”고 말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보라, 데보라’ 후속으로 31일(수)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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