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천기범과 결별 확정’ 후쿠시마, 필리핀 국가대표 로버트 볼릭 영입

조영두 2023. 5. 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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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가 천기범과 결별하고 필리핀 국가대표 볼릭을 영입했다.

일본 B.2리그 후쿠시마 파이어본즈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볼릭(28, 185cm)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볼릭은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다.

볼릭이 후쿠시마에 합류하게 되면서 기존의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한국의 천기범과는 자연스럽게 결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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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후쿠시마가 천기범과 결별하고 필리핀 국가대표 볼릭을 영입했다.

일본 B.2리그 후쿠시마 파이어본즈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볼릭(28, 185cm)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볼릭은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다. 뛰어난 득점력을 갖추고 있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지난 시즌 노스포트 바탕 피어 소속으로 필리핀 거버너스컵에서 7경기 평균 36.3분을 뛰며 21.6점 5.4리바운드 6.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팀 일원으로 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했고, 꾸준히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볼릭은 지난 시즌 KBL 문을 두드렸다. 가드 보강을 원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부모 국적이 필리핀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볼릭은 미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기 때문. 결국, 한국에 오지 못하는 그는 한 시즌을 더 필리핀에서 뛴 후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

볼릭이 후쿠시마에 합류하게 되면서 기존의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한국의 천기범과는 자연스럽게 결별이 확정됐다. 지난해 1월 음주운전 사건 후 후쿠시마에 입단한 천기범은 정규리그 58경기에서 평균 13분 47초를 뛰며 3.5점 1.6리바운드 2.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중반 주전 자리를 꿰차기도 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점프볼 취재 결과에 따르면 복수의 B.2리그 팀들이 천기범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기범 또한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 사진_후쿠시마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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