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공기관장 월 업무추진비 363만원 사용…연 평균 1284만원

조형연 2023. 5.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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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중 일부 단체장이 한달에 363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58곳의 지난해 기관장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1284만6000원으로 한 달에 107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많이 사용한 공공기관 상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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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건보공단·국립공원공단 상위 30위내 포함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중 일부 단체장이 한달에 363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58곳의 지난해 기관장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1284만6000원으로 한 달에 107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많이 사용한 공공기관 상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증가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대외 활동이 줄면서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도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3%, 9.5% 줄었다.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외 활동이 증가, 업무추진비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4361만7000원)과 한국환경공단(4139만3000원)은 유이하게 4000만원을 넘게 사용하면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각각 월평균 363만원과 344만원 이상을 사용, 평균치의 3배 이상을 썼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3738만2000원), 중소기업은행(3678만7000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3654만2000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422만6000원), 한국산업은행(3371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3274만2000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원주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19만3000원을 사용해 13번째에 이름을 올렸고 국립공원공단은 2708만원을 써 28위를 기록했다.

▲ 2022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상위 30개 공공기관 [자료제공 알리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10만원에 그쳤고 한국전기연구원(48만4000원), 한국토지주택공사(58만3000원), 한국철도공사(65만6000원), 한국서부발전(68만9000원), 한국남동발전(77만7000원), 한전MCS(85만1000원), 한국중부발전(113만1000원), 한전KDN(114만9000원) 등은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기관장 교체가 있었던 공공기관과 전기요금·가스요금 논란 속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이 하위권에 포진했다.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외에도 한국동서발전(142만2000원)과 한국전력공사(295만4000원) 등도 하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 순위는 358개 공공기관 중 320위였다.

지난해 358개 공공기관 중 58.7%인 210곳은 업무추진비가 늘었다.

지난해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중소기업은행으로 2021년 1603만4000원에서 지난해 3678만7000원으로 275만3000원(129.4%)이나 급증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3220만원)이 1900만원 넘게 늘었고, 한국농어촌공사(2310만8000원)는 1800만원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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