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거래일 만에 1310원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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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원·달러 환율이 1314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시가 기준 8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재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반등과 미 부채한도 협상 낙관론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수출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특히 비중을 많이 차지하던 단일 품목이었다"며 "외국인들이 메모리 반도체 주식을 많이 산 것이 원·달러 환율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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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반등과 외국인 반도체주 대량 매수 영향
美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파이낸셜뉴스] 23일 원·달러 환율이 1314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시가 기준 8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재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반등과 미 부채한도 협상 낙관론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18.1원) 대비 4.1원 내린 1314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6원에서 시작해 1315.5~1326.4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18.1원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재진입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진 결과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의 주류 격인 DDR4의 가격은 아직 반등하지 못했지만, 차세대 D램 규격으로 꼽히는 DDR5는 이달 들어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5 16GB 제품의 현물가격은 지난달 3.921달러에서 이달 11일 기준 4.144달러로 5.7% 올랐다. 이에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바닥을 지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6일부터 외국인들이 메모리 반도체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 또한 환율 하락 요인이다. 지난 16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에서 한국 내 생산점유율은 올해 64%에서 2025년 65%로 소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나아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한국의 생산점유율이 올해 33%에서 2025년 43%로 10%포인트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 또한 내놓으며 외국인 반도체주 매수세를 부추겼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수출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특히 비중을 많이 차지하던 단일 품목이었다"며 "외국인들이 메모리 반도체 주식을 많이 산 것이 원·달러 환율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 또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는 기대도 나왔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협상 전 모두 발언에서 "(지지층 설득을 위한) 초당적 합의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데 낙관한다"고 밝혔다. 매카시 하원의장 또한 이날 한 시간가량 진행된 협상 후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본다"며 실무 차원의 협상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채현기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일부 되돌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19로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했으나, 연일 102~103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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