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그룹 6월 1일까지 바흐무트 철수…러시아군에 인계”
박은하 기자 2023. 5. 23. 09:06
러시아 민간군사단체 바그너(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다음 달 초까지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도이체벨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그너 그룹은 8개월 이상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를 점령했다고 지난 20일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게시한 음성 메시지에서 러시아군에 인수인계가 5월 25일에서 6월 1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용병들이 러시아군에 통제권을 이전하기 전에 바흐무트의 서쪽 외곽에 “방어선”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용병들은 지난 8개월 동안 러시아의 바흐무트 습격을 진두지휘했다. 프리고진의 러시아 내 영향력은 우크라이나 공세 동안 크게 증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 러시아 국방장관들이 무능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선에서만 10만명의 사상자를 냈고 2만명 이상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는 약 2만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이사장 해임 “모두 이유 없다”…권태선·남영진 해임무효 판결문 살펴
- 내란의 밤, 숨겨진 진실의 퍼즐 맞춰라
- ‘우리 동네 광장’을 지킨 딸들
-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70명 사상
- [설명할경향]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국조본·특수단·공조본·특수본이 다 뭔데?
- 경찰, 경기 안산 점집서 ‘비상계엄 모의’ 혐의 노상원 수첩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