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간절한 이종현, KGC에 먼저 연락... 요구 조건은 딱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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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목한 최고 기대주였던 빅맨 이종현(29). 하지만 프로무대 입성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그런데 협상을 위해 먼저 연락한 쪽은 KGC 구단이 아닌 이종현이었다.
KGC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세근의 이적 발표 이후 이종현도 KGC에 관심이 있고, 이 팀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종현이 김상식 팀 감독에게 먼저 연락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먼저 물었다. 이후 두 번 정도 만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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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던 이종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1년 및 보수총액 1억 5000만원(연봉 1억 3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 KGC는 '레전드 빅맨' 오세근이 서울 SK로 깜짝 이적해 높이가 낮아졌다. 발 빠르게 이종현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신장 203cm 이종현은 또 다른 빅맨 김철욱 등과 경쟁하며 KGC 골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런데 협상을 위해 먼저 연락한 쪽은 KGC 구단이 아닌 이종현이었다. KGC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세근의 이적 발표 이후 이종현도 KGC에 관심이 있고, 이 팀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종현이 김상식 팀 감독에게 먼저 연락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먼저 물었다. 이후 두 번 정도 만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만큼 이종현은 절실했다. 자존심, 옛 명성 등을 다 제쳐놓고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이종현이 협상 테이블에서 요구한 조건도 딱 하나였다. 출전시간이었다. KGC 관계자는 "계약기간 등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많이만 뛰게 해달라고 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뛰면서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자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종현의 절실함이 결국 KGC의 마음을 잡았다. KGC 관계자는 "이종현이 의욕적이어서 연봉과 인센티브 등 협상 조건은 합의가 쉽게 끝났다. 간절함과 진지함이 묻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종현은 특급 유망주였다. 프로에 오기 전부터 유명했다. 고교생 시절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력이 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고려대 시절 대학무대를 지배한 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린 탓에 기대만큼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첫 번째 프로 팀 현대모비스를 떠나야 했다. 고양 오리온, 전주 KCC 등을 거쳤다. 주전 멤버로 활약하지 못했다. 부상 이후 출전시간이 제한됐다. 지난 시즌 KCC에서도 정규리그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출전시간 12분14초에 그쳤다. 이번 KGC 이적을 통해 부활을 노린다.
이종현은 영입 발표 직후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신인 때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KGC 관계자는 "이종현이 부활에 성공해서 한국농구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KBL뿐 아니라 한국농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절실한 선수는 결국엔 성공했다"고 힘을 실었다.
2022~2023시즌 통합우승을 이뤄낸 KGC는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영원한 캡틴' 양희종이 은퇴하고, 오세근, 문성곤이 FA 이적을 통해 팀을 떠났다. 대신 가드 최성원, 포워드 정효근, 센터 이종현 등을 영입해 새롭게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종현이 새로운 KGC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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