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영 PD “알리·홍경민·강민경, ‘불후의 명곡’이 만든 3인”
‘불후의 명곡’을 만든 권재영 PD가 알리와 홍경민, 다비치 강민경을 ‘불후의 명곡’이 탄생시킨 스타 3인으로 꼽았다.
권재영 PD는 22일 유튜브 채널 ‘권 PD의 아름다운 구설’에서 ‘불후’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로 알리, 홍경민, 강민경을 소개했다. 권 PD는 먼저 알리에 대해 “알리 씨가 연습실에서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작가, PD 등 제작진 전원이 감탄사를 터트렸다”며 “정말 신들린 사람 같았다”고 추억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 역대 가장 화제가 됐던 무대 중 하나였던 알리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대해 언급하며 “알리는 그동안의 보컬리스트들과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엄청나게 긴 가사를 특유의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주는데 거기에서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평했다.
권 PD가 뽑은 두 번째 가수는 홍경민. 홍경민은 ‘불후’ 최다 출연자 중 한 명이자, ‘불후’가 재발견한 대표적인 스타다. 권 PD는 “홍경민 씨는 본래 로커다. 첫 무대 위에서 마그마의 ‘해야’를 하는데 너무 멋있더라. 홍경민 씨 역시 당시 ‘해야’ 무대가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거라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홍경민과 ‘불후’의 동행은 홍경민의 의리도 큰 몫을 차지했다. 권 PD는 “섭외가 갑작스럽게 취소될 때 제작진이 도움을 청했던 게 홍경민 씨였다. 바로 전날에 연락해도 흔쾌히 나와줬다”고 밝혔다. 홍경민과 ‘불후’의 인연은 홍경민이 ‘불후’에서 현재의 아내를 만나며 정점을 찍었다. 홍경민, 김유나 부부는 2014년 ‘불후’에서 가수와 연주자로 만나 그해 11월 결혼에 골인했다.
권 PD의 마지막 선택은 다비치의 강민경이다. 권 PD는 “너무 노래를 잘한다. 다만 보컬리스트로 인정받기엔 너무 예쁜 외모였다”며 “이해리 씨에 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강민경 씨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권 PD는 故 김광석 편을 언급하며 “노래 도중 눈물을 쏟아 결국 무대를 망쳤다. 그런데도 해당 회차 우승을 차지했다. 객석에 큰 감동을 준 것”이라고 떠올렸다.
한편 ‘권 PD의 아름다운 구설’은 1997년 KBS에 입사해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베테랑 프로듀서 권재영 PD와 연예계 대표 마당발 유리상자 이세준이 함께 진행하는 연예계 미담 발굴 콘텐츠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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