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극찬한 WSJ… "전기차 혁신 주도하며 테슬라 아성 위협"

김창성 기자 2023. 5. 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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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대자동차를 치켜세웠다.

WSJ는 현대차가 올해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를 주목했다.

WSJ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디자인 혁신을 강화한 계기를 전기차 시장 진출과 성공의 경험이라 분석했다.

WSJ는는 2010년 블루온과 2011년 레이 등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추진력을 더했다고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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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가 현대차를 극찬하며 테슬라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냈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대자동차를 치켜세웠다.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는 평가다.

WSJ는 23일(한국시각) '현대 어떻게 이렇게 멋져 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의 약진에 대해 보도했다.

WSJ는 현대차가 올해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를 주목했다. 아이오닉6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 '2023 WCA'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와 함께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차상을 가져갔다.

WSJ는 "테슬라에 대항할 무언가를 찾던 현대차는 최고경영자(CEO)가 70년 전 기괴한 자동차 사진을 수석디자이너에게 보내면서 꿈을 현실화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해당 사진은 1930~1940년대 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 '스타우트 스캘럽'이다.

WSJ에 따르면 이상엽 현대차 디자이너는 인터뷰를 통해 "사진을 보낸 건 정의선 회장이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선두주자를 따르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이었지만 이제 모방을 멈추고 경쟁자들보다 앞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WSJ는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했던 1986년과 1993년 당시에는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봤지만 영감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는 아니었다고 봤다.

WSJ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디자인 혁신을 강화한 계기를 전기차 시장 진출과 성공의 경험이라 분석했다.

WSJ는는 2010년 블루온과 2011년 레이 등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추진력을 더했다고 되짚었다. 글로벌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채비 볼트를 출시하기 2년 전인 2014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이 차를 팔았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도 현대차를 극찬했다. 그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의 경쟁에 대한 질문에 "내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 중국 업체, 그리고 테슬라"라며 "아이오닉5는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이 포드의 자체 기능보다 더 낫다"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여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전기차 시장에 대한 트윗에서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WSJ는 현대차와 기아가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적극 영입하며 고급화 전략도 함께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55억 달러(약 7조25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전기차 생산공장도 주목했다.

WSJ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를 미국 밖에서 생산하다 보니 올해 미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조지아주의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보조금을 받겠지만 시점은 내년 하반기쯤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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