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 3억↑…바닥 다지기 vs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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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57건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월 첫째 주부터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량은 6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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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5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8월(406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매수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월 첫째 주부터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주택시장 회복세는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신축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5월 셋째 주 서울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0.11%), 서초구(0.10%), 강남구(0.10%) 등이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0.08%), 경기 화성시(0.18%), 하남시(0.1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과 17일 각각 2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4일 19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원이나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도 지난 4일 24억3000만원에 거래돼 1월 19일 21억5000만원보다 약 3억원 비싸게 거래됐다.
그러나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최악의 상황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량은 6000건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집주인 사정이 급한 저가 매물이 대체로 소진됐지만,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수 대기자들은 급매 가격을 찾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 괴리가 커지고 있다. 4월 거래량은 3000건을 넘어섰지만, 5월 신고된 계약은 722건에 불과해 전월 수준을 넘어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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