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6% '뚝'…5년 전으로 돌아간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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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시장의 역전세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하락폭이 컸던 세종과 대구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에 비해 아파트 전세가격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2021년 10월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전세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초에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전세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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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시장의 역전세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하락폭이 컸던 세종과 대구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하락했다. 지역별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가장 컸던 곳은 28.5% 하락한 세종과 26.5% 하락한 대구였다. 그 뒤로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 순이었다.
수도권 3개 시도의 전세가격 흐름은 2020년 이전까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에 비해 아파트 전세가격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2021년 10월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전세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초에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전세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는 2022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됐다. 2023년 현재 약 2년 반 전인 2020년 중순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 모두 2023년 들어서는 전세가격 하락 추세가 비교적 완만해지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2023년 4월 지수(잠정치)에서는 일부 반등의 신호가 포착되기도 했다.
세종은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세가격 상승을 경험한 이후 2021년 하순부터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2023년 현재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을 보면 2023년 4월 기준 강남구와 동작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 대비 각각 -13.2%, -12.9%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경우 2019년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10% 내외의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중순 이후 하락 전환해 1년 동안 고점 대비 15~17%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북부권(노도강 지역)은 2020년에 급격한 전세가격 상승을 보인 이후 2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2022년 하반기 들어 하락전환 되었으나 그 속도는 10~11% 내외로 동남권에 비하면 비교적 느린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구, 송파구와 같은 일부 자치구는 2023년 3, 4월 들어 반등이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반면 서초구, 강남구 등의 자치구에서는 지속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는 등 최근의 동향은 자치구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시장의 동향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며 "특히 인천의 경우 과거 3년 전, 대구는 5년 전 수준까지 전세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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