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vs이승기, 8년만 재회하자마자 갈등 "하루 하고 안 할 듯" ('형제라면')[종합]

이우주 2023. 5. 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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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형제라면' 이승기, 강호동, 배인혁이 우당탕탕 첫 영업을 시작했다.

22일 첫 방송된 TV조선 '형제라면'에서는 일본 라멘에 도전장을 내민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의 모습이 담겼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8년 만에 재회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자마자 웃음을 터뜨린 두 사람. 두 사람은 반갑게 서로를 껴안았다.

강호동은 이승기에 15년 전 했던 명대사인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를 날렸고 이승기는 "잘 살고 있었다. 이제 결혼도 한다. 너무 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우리가 사실 만난 목적이 있지 않냐. 라면을 알리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가는데 잘 하 수 있겠죠?"라고 걱정했고 강호동은 "지칠지언정 지쳐서는 안 된다"고 명언을 날렸다.

그 사이 배인혁이 도착했다. 예능 첫 출연인 배인혁은 강호동, 이승기와 호칭 정리를 했다. 강호동은 형이라 불리길 원했지만 이승기는 "호동이 형은 형이라 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지 않냐"며 "아버지 몇 년생이시냐"고 물어 강호동을 긴장하게 했다. 배인혁의 아버지는 1975년생. 1970년생인 강호동보다 5살이나 어렸다. 이에 이승기는 "이거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고 배인혁은 "저는 근데 아버지랑도 형, 동생처럼 지낸다"고 수습했다. 결국 강호동도 "그럴 거면 그냥 큰아버지라 불러라"라고 해탈했다.

강호동은 새로운 막내 배안혁을 보며 "기분이 이상하다. 내 인생의 영원한 막내는 승기였다"고 감회에 젖었다. 이에 이승기는 "막내 15년 했다. 저 이제 38살이다. 저 그리고 이제 가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세 사람이 일본을 알리러 가는 곳은 일본 에노시마섬. 태평양과 후지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섬이다. 배인혁은 "제가 알바를 많이 해봤는데 홀이 되게 중요하더라. 손님과의 소통이 중요할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는 "저는 주인이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이 식당의 주인이 되어달라"고 강호동에게 대뜸 말했다. 부담을 느낀 강호동은 손을 저으며 "이 프로그램의 간판은 이승기"라고 미뤘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려 하자 배인혁은 "주인은 저다. 두 분이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주인"이라고 나서 강호동과 이승기를 감탄하게 했다.

에노시마에 위치한 '형제라면' 가게에 처음으로 도착한 세 사람. 아담한 사이즈에 감탄도 잠시 세 사람은 금세 동선을 걱정했다. 엄청난 노동강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호동은 "우리 생각보다 빨리 정색할 수 있다. 사이 나빠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세 사람이 미리 정한 라면 메뉴는 제육, 황태와 해물순두부. 하지만 오픈 하루 전, 이승기는 "순두부를 빼는 게 나을 거 같다. 그때 먹어보니까 순두부가 차갑더라. 솔직히 좋은 점수를 받을진 모르겠다. 시원하게 해물로 가자"고 레시피 수정을 제안했다. 메뉴를 다시 정한 후 세 사람은 레시피 연습에 돌입했다.

요리 중 이승기는 "계량의 문제가 아닌 거 같다. 감으로 해야 할 거 같다. 하루하고 안 할 수도 있잖아"라고 최대한 다양한 레시피를 보여주고 싶어했고 강호동은 "레시피를 일주일 유지한다 생각하고 해야지"라고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강호동표 황태라면을 맛본 멤버들은 각자 개선사항을 솔직히 말했다. 이승기는 "우리가 볼 땐 100% 좋아할 텐데"라며 "아쉽다는 무조건 하나 나올 거다. 내가 볼 땐 내일만 요리할 거다. 다 만족시키진 못한다. 너무 애정 가지면 안 된다"고 냉철한 조언을 했다.

두 번째는 이승기표 제육라면. 이승기는 고춧가루, 고추장으로 다르게 양념을 내 두 개의 라면을 만들기로 했다. 고추장으로 만든 제육라면 맛을 본 강호동은 "맛 한 번 보면 다음에 찾아올 거 같다"고 극찬했고 배인혁도 "단짠단짠 느낌이라 좋다"고 밝혔다.

드디어 영업일이 됐다. 녹화 당일 일기예보에서 일본은 3일 내내 비가 온다 했지만 '이승기 효과'로 날씨는 화창했다. 이승기는 "보셨죠?"라며 "내 모든 운은 날씨에 다 쓴다 내 수명을 쓰고 있을 수도 있어"고 여전한 날씨운을 자랑했다.

후다닥 아침 영업 준비를 마친 세 사람. 드디어 첫 영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손님은 들어올 기미가 안 보였다.

휑한 거리에 이승기는 "손님 너무 없는 거 아니냐. 마케팅은 형이 먹는 게 진짜다"라고 했지만 강호동은 "그것도 사람이 지나가야 먹지 길바닥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먹어서 뭐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며 이승기는 "장사하는 사람이 이런 마음이구나. 첫 손님 오면 너무 기쁠 거 같다"고 간절히 기다렸다. 강호동 역시 "열 분만 드시면 우리 한국라면은 소문이 안 날 수가 없는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 사이 첫 손님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 손님은 기존 가게가 바뀐 지 모르고 들어왔다. 배인혁은 손님을 붙잡기 위해 메뉴판을 바로 건넸다.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 손님을 잡기 위해 배인혁은 서툰 일본어로 메뉴를 설명했고 이승기도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보였다.

드디어 첫 메뉴 제육라면이 서빙됐다. 손님들은 입에 맞는 듯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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